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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재무 점검 체크리스트: 1년 쉬어도 버티는 생활비·보험·대출·세금

머니로그ON 2025. 12. 3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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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이직·공백기를 앞둔 직장인을 위한 재무 점검 리스트. 1년 쉬어도 버틸 수 있는 생활비 계산, 비상자금, 건강보험·실업급여·대출·세금까지 공백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체크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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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버튼을 마음속에서 이미 누른 사람은, 엑셀 파일을 먼저 엽니다. 지우고, 다시 쓰고, 숫자를 바꿔보지만 “1년 쉬어도 괜찮다”는 확신은 좀처럼 내려오지 않습니다. 월세·대출이자·보험료·식비, 거기에 갑자기 아플 수도 있고, 부모님 용돈도 챙겨야 합니다.

이 글은 “퇴사할까 말까”를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판단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재무 점검표입니다. 특히 1년 정도 공백기를 가정하고, 현금흐름·보험·대출·세금까지 항목별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금부터 나오는 리스트를 하나씩 체크해 나가면, “언제, 어떤 조건에서 퇴사해도 되는지” 스스로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거예요.


퇴사 재무 점검 위해 1년 쉬기 생활비를 계산하는 직장인의 책상

 

1단계: 1년 공백기, “버티는 데 필요한 숫자”부터 잡기

1) 내 공백기는 몇 개월짜리인가?

  • 완전히 쉬는 기간: 6개월? 12개월?
  • 중간에 알바·프리랜서·단기 계약으로 어느 정도 수입이 들어올 수 있는지 가정
  • “최악의 시나리오” 기준으로 잡는 게 안전합니다.
    • 예: “최대 12개월 동안, 정기적인 급여는 없다”라고 놓고 계산 시작

2) 최소 생활비 vs 평소 생활비 구분

  • 평소 생활비: 지금 수준으로 쓰는 비용
  • 최소 생활비: 공백기 동안 “유지해도 되는” 수준으로 줄인 비용
    • 예: 구독 서비스 줄이기, 외식·취미비 조정, 차량 유지비 재검토 등

목표: “1년 공백기에 필요한 최소 생활비 × 12개월 + 비상자금”을 숫자로 만들기


2단계: 생활비·비상자금 계산하기

1) 월 고정비부터 뽑아내기

  • 주거비: 월세·관리비·대출이자·전세자금대출 이자
  • 보험료: 생명·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등
  • 통신비: 휴대폰, 인터넷
  • 교통비: 대중교통·유류비
  • 교육비·육아비, 부모님 용돈 등

TIP

  • 3개월 카드·통장 내역을 뽑아서 평균을 내고,
    • “완전 고정비(줄이기 어려운 것)”
    • “반고정비(조절 가능)”
    • “변동비(먹고 노는 비용)”
      로 나누어 봅니다.

2) 비상자금 최소 기준 잡기

공백기에는 예상치 못한 지출이 더 불안하게 느껴집니다.
보통은 3~6개월치 생활비를 비상자금으로 두는 걸 많이 권장하지만, 이미 퇴사를 앞둔 상태라면 최소 생활비 기준 6개월분 정도를 목표로 보는 게 보수적입니다.

  • 예시
    • 최소 생활비 180만 원 → 비상자금 1,000만~1,200만 원 목표
  • 이 비상자금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 방어막으로 생각하고,
    • 나머지 자금으로 투자를 하거나,
    • 공백기 동안의 추가 지출(여행, 공부, 자격증 등)을 고려합니다.

3단계: 들어오는 돈 점검 – 퇴직금·실업급여·기타 소득

1) 퇴직금 규모와 사용 계획

퇴직금은 “보너스”가 아니라 공백기 생존 자금 + 장기 노후자금의 일부입니다.

  • 퇴직금 기본 계산식은 대체로
    1일 평균임금 × 30일 × (재직일수/365) 구조를 사용합니다. 
  • 정확한 금액은 고용노동부, 국세청 홈택스, 각종 퇴직금 계산기에서 시뮬레이션이 가능합니다. 

퇴직금 계획을 세울 때는 이렇게 나눠보세요.

  1. 공백기 생계비(예: 6~12개월분 일부 충당)
  2. 비상자금 보충
  3. 장기 투자·연금(가능하면 일부는 손대지 않고 분리)

2) 실업급여 가능 여부 확인

실업급여는 “무조건 퇴사하면 나오는 돈”이 아니라, 비자발적 이직 + 고용보험 가입 기간 + 구직 의사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기본 체크 포인트:

  • 퇴사 전 18개월(또는 24개월) 내 고용보험 가입 기간 180일 이상인지
  • 스스로 그만두는 ‘자발적 퇴사’인지, 회사 사정·계약 종료 등 ‘비자발적 퇴사’인지
  • 실제로 구직 활동을 할 계획이 있는지 (완전한 은퇴나 전업주부 전환은 실업급여와 맞지 않을 수 있음)

실업급여를 고려한다면:

  • 퇴사 전에 인사팀에 이직 사유 정리,
  • 고용센터에서 수급 조건 및 예상 금액을 미리 문의해 보세요. 

3) 공백기 동안 가능한 기타 소득

  • 프리랜서·알바·단기 계약·과외 등
  • 월 30만 원만 추가로 벌어도 1년이면 360만 원, 공백기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 다만, 이 소득이 늘어날수록 건강보험료, 세금, 피부양자 자격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얼마까지 벌 계획인지”도 함께 적어두는 게 좋습니다

4단계: 건강보험·연금·4대 보험 체크

1) 퇴사 후 건강보험 – 직장가입자 → 피부양자 또는 지역가입자

퇴사하면 회사에서 내주던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자격은 자동으로 상실되고, 일정 기간 후에는 소득·재산 기준에 따라 지역가입자 보험료가 부과됩니다. 다만, 배우자나 부모 등 직장가입자 가족이 있고, 소득·재산 기준을 만족하면 피부양자로 등록해 보험료를 별도로 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체크 포인트:

  • 퇴사 후 가족의 피부양자로 전환 가능한지 확인
    • 근로·사업소득, 금융소득, 재산세 과세표준 기준 등을 충족해야 함 
  • 피부양자 전환이 안 되면, 지역가입자 보험료가 얼마인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문의
  • 피부양자 전환 신청에는 **기한(예: 퇴사 후 약 90일 내 신청 권장)**이 있을 수 있으니 일정 체크 

2) 국민연금: 납부 중단 vs 임의가입·추납

  • 직장인을 그만두면 국민연금 가입자 자격도 변경됩니다.
  • 완전히 중단할지, 임의가입으로 계속 낼지, 나중에 추후납부(추납)를 고려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 단, 이는 노후재무와 직결되므로,
    • 당장 현금흐름이 빠듯하면 잠시 중단 후,
    • 일정 소득이 생긴 뒤 추후납을 고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 고용보험·산재보험

퇴사 후에는 회사에서 자동으로 처리되는 보험들이 사라지므로,

  • 공백기 동안 일을 하더라도 근로계약 형태, 4대보험 가입 여부를 스스로 더 꼼꼼히 봐야 합니다.

 

5단계: 대출·카드빚·전세보증금 등 부채 정리

1) 대출 구조 한 장에 정리

  • 주택담보대출: 잔액, 금리, 만기, 월 상환액
  • 전세자금대출
  •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 자동차 할부·학자금대출 등

요즘은 LTV·DTI·DSR·스트레스 DSR 같은 규제로 대출 한도와 상환 부담이 자주 바뀝니다. 특히 2025년 이후에는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생활비 목적으로 대출을 늘리는 것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공백기 계획을 세울 때는 “추가 대출로 버틴다”는 가정은 최대한 배제하고,
이미 있는 대출의 상환 여력을 중심으로 계산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2) 최우선 상환 대상 정하기

  • 고금리 신용대출·카드론·마이너스통장
  • 연체 가능성이 높은 대출

퇴사 전까지 여유가 있다면,

  1. 고금리 대출부터 최대한 줄이거나 없애고
  2. 남는 대출의 월 상환액을 공백기 생활비에 반드시 포함합니다.

6단계: 세금 – 연말정산, 종합소득세, 퇴직소득세

1) 연말정산 vs 종합소득세

  • 그 해에 근로소득 + 프리랜서·사업소득이 함께 있다면
    • 연말정산 후, 다음 해에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공백기 중에 프리랜서 일을 하거나, 부수입이 생긴다면
    • “내년 5월에 세금을 얼마나 더 내게 될지”도 대략 가정해 두는 게 좋습니다.

2) 퇴직소득세 구조 간단히 이해하기

퇴직소득세는 퇴직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 근속연수공제, 환산급여, 과세표준 등을 반영해 계산합니다. 
  • 국세청 홈택스에서 제공하는 퇴직소득세 모의계산 서비스나 각종 퇴직소득세 계산기를 활용해,
    • “세후 퇴직금”을 추정한 뒤 공백기 재무 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투자소득·임대소득이 있다면

  • 주식·ETF 배당, 금융소득, 소액 임대소득이 꾸준히 있다면
    • 이 소득은 공백기 현금흐름에는 플러스지만,
    • 건강보험료 산정·피부양자 자격·종합소득세엔 플러스 요인(=보험료·세금 증가 요인)이 됩니다. 

그래서 “세후 소득” 관점에서 보수적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7단계: 1년 버티기 시뮬레이션 예시

엑셀이나 노트에 아래와 같이 한 번 정리해 보세요.

  1. 시작 자산
    • 현금·예금: 3,000만 원
    • 투자상품(당장 안 건드릴 금액): 2,000만 원
    • 비상자금 목표: 1,200만 원
  2. 1년 최소 생활비
    • 월 180만 원 × 12개월 = 2,160만 원
    • 월 대출 원리금 40만 원 × 12개월 = 480만 원
      → 총 2,640만 원
  3. 예상 유입
    • 세후 퇴직금: 1,500만 원
    • 실업급여 예상치: 800만 원
    • 프리랜서 예상 수입: 월 30만 원 × 6개월 = 180만 원
      → 총 2,480만 원
  4. 결론
    • 1년 최소 필요 비용 2,640만 원
    • 예상 유입 2,480만 원 → 160만 원 부족
    • 해결 옵션:
      • 공백기 기간을 10개월로 줄이기
      • 추가 프리랜서/알바 수입 목표를 월 20만 원 더 올리기
      • 퇴직 전까지 추가 저축 200만 원 만들기

이렇게 숫자로 시뮬레이션을 하면 “지금 당장은 무리인데, 3개월 더 다니고 나서 퇴사해야겠다”처럼 현실적인 시점과 조건이 보입니다.


단계: 퇴사 전 2주 안에 꼭 해둘 일

  1. 최근 3~6개월 카드·통장 내역 뽑기 → 최소 생활비·고정비 계산
  2. 모든 대출 목록 정리 → 잔액·월 상환액·금리 확인
  3. 퇴직금·실업급여 예상 금액 확인
    • 퇴직금: 회사 인사팀·계산기 활용
    • 실업급여: 고용센터·공식 사이트에서 수급 요건·기간 확인 
  4. 건강보험 향후 플랜 결정
    • 피부양자 가능 여부 → 가족에게 사전 협의
    • 안 될 경우, 지역가입자 보험료 예상 문의
  5. 국민연금·퇴직연금 상태 점검
    • 직장 퇴직연금(DC·DB·IRP 등) 운용 계획 세우기
  6. 공백기 중 ‘가볍게 할 수 있는’ 소득원 목록 만들기
    • 무리 없이 가능한 일만 적기 (과도한 낙관 금지)
  7. 1년 플랜을 배우자·가족과 공유
    • 심리적 지원 + 지출 조정 협의

 

퇴사·이직·공백기 재무 점검 체크리스트

[현금흐름·생활비]

  • 최근 3~6개월 지출 내역을 보고, 평소 생활비를 계산했다.
  • 공백기에 적용할 최소 생활비를 따로 잡았다.
  • 비상자금 목표(최소 생활비 3~6개월분)를 정했다.
  • 공백기 동안 쓸 돈과 절대 건드리지 않을 자금을 구분했다.

[소득·퇴직금·실업급여]

  • 예상 퇴직금을 세후 기준으로 대략 추산했다. 
  • 실업급여 수급 가능 여부와 대략 금액·기간을 확인했다. 
  • 공백기 동안 가능할 만한 부수입(프리랜서·알바 등)을 적어봤다.
  • 이 부수입이 건강보험·세금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인지하고 있다.

[보험·연금]

  • 퇴사 후 건강보험이 피부양자인지, 지역가입자인지 확인했다. 
  • 국민연금을 중단할지, 임의가입·추납을 할지 대략 방향을 정했다.
  • 꼭 유지해야 할 민간보험(보장성 보험) 목록을 정리했다.

[대출·부채]

  • 본인 명의의 모든 대출 목록(잔액·금리·월 상환액)을 한 장에 정리했다. 
  • 고금리·단기 대출 등 최우선 상환 대상을 체크했다.
  • 공백기 1년을 가정했을 때, 대출 상환이 가능한지 숫자로 계산해 봤다.

[세금]

  • 퇴직연도와 다음 해에 종합소득세 신고 가능성을 체크했다.
  • 퇴직소득세를 포함한 세후 퇴직금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웠다.
  • 투자·임대소득이 있다면, 세후 금액을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잡았다.

Q1. 퇴사 후 1년 쉬려면, 최소 얼마는 있어야 안전할까요?

A.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보수적으로는

  1. 최소 생활비 12개월분 + 2) 비상자금 3~6개월분 + 3) 대출 원리금 12개월분을 합한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좋습니다.
    이때 실업급여·퇴직금·예상 부수입을 빼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공백기 기간을 줄이거나 퇴사 시점을 뒤로 미루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Q2. 퇴사하면 건강보험료가 너무 올라간다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A. 퇴사하면 직장가입자 자격이 사라지고, 일정 기간 후 지역가입자 보험료가 부과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만 가족이 직장가입자이고, 소득·재산이 기준 이하라면 피부양자로 들어가 보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퇴사 전에 가족과 논의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나 지사에 문의해 피부양자 가능 여부와 지역가입자 예상 보험료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Q3. 실업급여 받으면서 1년 쉬는 게 가능할까요?

A. 실업급여는 “쉬기 위한 돈”이라기보다 재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을 위한 제도입니다.
원칙적으로는

  • 최근 일정 기간(상용직 기준 18개월 내 180일 이상) 고용보험 가입,
  • 비자발적 이직,
  • 적극적인 구직 활동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고용센터의 교육·실업인정을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완전히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1년”을 전제로 실업급여를 설계하는 것은 제도 취지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Q4. 대출이 꽤 있는데, 이 상황에서 퇴사하는 건 무리일까요?

A. 대출이 있다고 해서 퇴사를 절대 하면 안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1년 치 원리금을 미리 확보해 두었는지가 핵심 기준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신용대출은 LTV·DSR 규제와 금리 상황에 따라 추가 대출이나 갈아타기가 더 까다로울 수 있으니, “나중에 대출 늘려서 버틴다”는 가정보다는 현재 구조에서 1년 버틸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Q5. 퇴직금으로 투자해도 될까요?

A. 공백기를 앞두고 있다면 퇴직금의 역할은

  1. 공백기 생계비 보완,
  2. 비상자금 보충,
  3. 장기 노후자금
    세 가지입니다.
    이 중 1)과 2)에 해당하는 금액은 원금 손실 위험이 낮은 자산에 두는 게 일반적으로 안전합니다.
    투자를 하더라도, “지금 1년 안에 써도 되는 돈”이 아닌 장기 여유 자금 일부만 투자하는 식으로, 본인의 위험 감수 성향에 맞춰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정 상품이나 종목을 “정답”처럼 보는 것보다는, 전체 자산 배분 안에서 퇴직금의 역할을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사는 마음의 결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산과 시뮬레이션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월급이라는 안전망이 사라지는 순간, 숫자가 불안감을 증폭시키기도 하고, 반대로 “생각보다 버틸 수 있겠다”는 안도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번 글의 체크리스트를 따라1년 공백기를 가정한 최소 생활비, 비상자금,퇴직금·실업급여·부수입,  건강보험·연금, 대출·세금을 한 번만 정리해 두면, “언제 퇴사해도 되는지”에 대한 자기만의 기준선이 생깁니다. 불안은 막연함에서 시작되지만, 숫자는 생각보다 우리를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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