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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개미가 된 이유: 예금보다 높은 국채·회사채 투자 매력 완전 정리

머니로그ON 2025. 12. 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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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이자는 아쉽고, 주식은 너무 무서울 때 선택할 수 있는 국채·회사채 채권 투자 기초 가이드입니다. 채권의 구조, 예금·주식과의 차이, 국채와 회사채 선택법,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위험요소와 매수 방법까지 쉽게 정리했습니다.


 

  • 채권은 예금보다 높은 금리,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중간 지점 자산입니다.
  • 국채는 ‘안정성’, 회사채는 ‘수익률’이 강점이며, 신용등급에 따라 위험과 이자가 달라집니다. 
  • 표면금리, 만기, 만기수익률, 신용등급만 이해해도 MTS에서 개인이 직접 채권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은행 예금 이자는 성에 안 차고, 주식 시장은 너무 무서워요."

저도 정확히 이 마음이었습니다. 출근길마다 주식 앱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하고, 1년 동안 꼬박 묶어둔 예금 통장은 물가를 겨우 따라가는 수준이라 허탈했죠.

그러다 우연히 증권사 앱에서 ‘채권’ 탭을 눌렀고, 거기서부터 제 재테크 지도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이런 개인 투자자들을 두고 “채권 개미”라는 말까지 나오더군요.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금과 주식 사이에서 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공부하고 투자해 보며 느낀 채권 투자의 매력을, 아주 기초 개념부터 차근차근 정리해 보려 합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최소한 “채권이 대체 뭔데?” 하는 막연함은 사라질 거예요.


은행 통장, 주식 차트, 채권(서류 또는 ‘BOND’ 텍스트)이 나란히 놓여 있고 투자자가 고민하는 일러스트

 

■  왜 지금 ‘채권’인가: 예금과 주식 사이의 균형점

채권은 한마디로 말해 “돈을 빌려줬다는 증서”입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일반 기업 등이 큰돈이 필요할 때 투자자에게 돈을 빌리고, 그 대가로 일정 기간 이자를 지급한 뒤 만기에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하는 구조죠.

우리가 채권을 산다는 건 곧 국가나 기업의 ‘채권자’가 되는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이자를 받고, 약속된 만기가 되면 원금을 상환받는 식이죠. 겉으로만 보면 예금과 비슷해 보이지만, 지금 같은 고금리 환경에서는 채권이 예금보다 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오래 ‘고정’하는 효과

고금리 시기에 나온 예금 상품들은 대개 6개월~1년짜리 단기 상품이 많습니다. 만기가 끝나고 다시 가입하려고 보면, 이미 금리가 내려가 있는 경우도 많죠.

반면 채권은 3년, 5년, 10년처럼 만기가 긴 상품이 많고, 그 기간 동안 받을 이자율이 처음에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연 5% 쿠폰(표면금리)을 가진 3년 만기 채권을 샀다면, 중간에 시장 금리가 내려가더라도 그 3년 동안은 연 5% 이자를 그대로 받습니다. 금리 정점 구간에서 매수한 채권은 사실상 “높은 금리를 길게 박제해 두는 효과”를 주는 셈입니다.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과 꾸준한 현금 흐름

주식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가격 변동입니다. 하루에도 몇 퍼센트씩 요동치다 보면, 투자 계좌가 아니라 심장과 연결된 것 같은 기분이 들죠.

채권은 약속된 이자를 주기 때문에, 마치 월세처럼 일정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 줍니다. 당연히 채권 가격도 오르내리지만, 주식보다는 변동성이 훨씬 낮은 편입니다. 특히 은퇴를 준비하거나, 월급 외에 꾸준한 이자 수입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 점이 큰 장점입니다.

 

금리가 떨어질 때는 ‘매매 차익’이라는 보너스

채권의 숨은 매력은 ‘이자’ 말고도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금리 하락기에 생길 수 있는 매매 차익입니다.

작년에 연 5% 이자를 주는 A채권을 액면가 1만 원에 샀다고 가정해 볼게요. 시간이 지나 시장 금리가 내려가 새로 나오는 채권은 연 3%만 준다면, 사람들은 당연히 5%를 주는 기존 A채권을 더 선호하겠죠. 이때 시장에서 A채권 가격은 1만 원보다 비싸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 가격은 떨어집니다.

즉, 지금처럼 금리가 높을 때 사 둔 채권은, 나중에 금리가 내려갈 경우 이자 수익에 더해 가격 상승분까지 노려볼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물론 반대로 금리가 더 오르면 평가손이 날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 합니다. KB의 생각+1


국채 vs 회사채 비교 표가 깔끔하게 정리된 인포그래픽

■ 국채 vs 회사채, 누구에게 어떤 채권이 맞을까?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채권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바로 국채와 회사채입니다. 발행 주체에 따라 위험과 수익 구조가 크게 달라집니다. 

 

국채: “원금 손실이 정말 싫어요” 라면

국채는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정부가 세금과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상환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신용위험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합니다. 그래서 국채는 보통 ‘무위험 자산에 가까운 채권’으로 분류되죠.

– 장점: 국가가 부도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안정성이 가장 높습니다.
– 단점: 그만큼 금리는 회사채보다 낮은 편입니다.

“나는 원금 손실은 1원도 보기 싫다” “주식은 무섭고, 예금보다 약간만 더 받으면 된다” 라는 타입이라면 국채 비중을 크게 가져가는 것이 심리적으로 편합니다. 

 

회사채: “조금 더 수익, 대신 어느 정도 위험 감수 OK”라면

회사채는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기업이 망할 가능성은 국가보다 크기 때문에, 그 위험을 보상해 주는 의미로 보통 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여기서 핵심이 ‘신용등급’입니다.
– AAA, AA: 우량 등급, 상대적으로 부도 가능성이 낮고 금리도 그만큼 낮음
– A, BBB: 중간 등급, 금리는 더 높지만 경기 상황에 민감
– BB 이하: 투기 등급, 금리는 높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서 초보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음

 

회사채를 고를 때는

  1. 수익률
  2. 신용등급
  3. 만기

    이 세 가지를 함께 보면서 “내가 이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가”를 먼저 체크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처음에는 AA 등급 이상의 대기업 회사채 위주로, 국채보다 조금 더 높은 금리를 받는 수준에서 시작했습니다.

■ 채권 투자 전 꼭 알아둘 기본 개념 3가지

채권 탭에 들어가면 생소한 용어가 쏟아집니다. 사실 아래 세 가지 정도만 이해해도, 초보자가 상품을 고르는 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표면금리(쿠폰금리)

채권 증서에 적힌 이자율입니다. 액면가 1만 원, 표면금리 5%라면 1년에 500원을 이자로 받는 구조입니다. 이 표면금리 기준으로 이자를 언제, 얼마나 자주 주는지가 상품 설명서에 나와 있습니다.

 

만기일

원금을 돌려받는 날짜입니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은 경향이 있지만, 그만큼 중간에 금리와 가격이 움직일 여지도 커집니다.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이고 싶다면 처음에는 1~3년 정도의 비교적 짧은 만기부터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매수수익률(만기수익률, YTM)

채권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입니다. 내가 그 채권을 얼마에 샀는지,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연평균 몇 퍼센트의 수익률이 나는지를 보여줍니다.

– 액면가보다 싸게 사면: 만기수익률 > 표면금리
– 액면가보다 비싸게 사면: 만기수익률 < 표면금리

증권사 앱에서 채권을 볼 때, 표면금리보다 ‘현재 매수수익률’을 우선적으로 보는 습관을 들이면 전체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기 훨씬 수월해집니다. 


스마트폰 MTS 화면에서 채권 매수 화면을 보는 손

■ 채권, 실제로 어디서 어떻게 사나요?

예전에는 “채권은 기관 투자자들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개인도 주식처럼 쉽게 채권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채권 시장의 상당 부분은 장외채권으로 거래되고, 개인은 주로 증권사를 통해 이 장외채권에 투자합니다. 

 

기본적인 매수 흐름은 이렇습니다.

  1. 증권사 계좌를 개설합니다.
  2. MTS/HTS에서 ‘채권’ 혹은 ‘금융상품 > 채권’ 메뉴로 들어갑니다.
  3. 국채, 우량 회사채 등 관심 있는 채권을 검색합니다.
  4. 종목 상세 화면에서
    – 발행 주체(정부, 공기업, 일반 기업 등)
    – 신용등급
    – 만기일
    – 표면금리
    – 현재 매수수익률(세전)
    – 최소 매수 단위
    를 차례로 확인합니다.
  5. 본인이 원하는 금액만큼 매수 주문을 넣습니다.

 

최근에는 1만 원, 10만 원 단위 등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한 상품이 많아, 주식 1주 사는 느낌으로 채권을 쪼개서 담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상품별로 매수 수수료와 중도 매도 시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로 채권은 은행 예금이 아니기 때문에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며, 이자에 대해 세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세율과 과세 방식은 시기와 상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국세청·증권사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초보 채권 개미를 위한 체크포인트

제가 처음 채권 투자를 시작할 때 기준으로 삼았던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 ① 예금이냐, 채권이냐를 ‘목적’으로 나눠 보기
단순히 목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목적이면 예금,
예금보다 조금 더 수익을 노리되, 주식만큼의 변동성은 원치 않는다면 채권 비중을 늘렸습니다.

 

– ② 국채와 회사채를 5:5 혹은 7:3 정도로 섞어 보기
처음부터 회사채 비중을 크게 가져가기보다는, 국채를 바탕으로 안정성을 확보한 뒤 회사채를 곁들였습니다.

 

– ③ 만기를 분산해서 사기
1년, 2년, 3년 등 여러 만기로 나눠 사 두면, 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든 리스크가 조금씩 분산됩니다. 

 

– ④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은 초보자는 일단 패스
수익률이 아무리 높아 보여도, 구조나 리스크를 아직 잘 모를 때는 우량 등급 위주로만 샀습니다.

 

– ⑤ “지금 금리가 어느 구간인지”를 항상 의식하기
금리가 올라갈 것 같으면 너무 긴 만기는 피하고,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느껴질 때는 조금 더 긴 만기도 눈여겨봤습니다.


 

Q. 채권이면 무조건 안전한 건가요?
A. 아닙니다. 국채·우량 회사채처럼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채권도 있지만,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격 하락, 발행 주체의 부도 등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회사채는 발행 기업의 신용등급과 재무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Q. 그냥 채권형 펀드나 ETF랑 뭐가 다른가요?
A. 채권형 펀드·ETF는 여러 채권을 한꺼번에 담은 상품입니다. 분산 효과와 운용의 편리함이 있지만, 보수(수수료)가 있고, 실제 보유 채권 구성이 바뀔 수 있습니다. 개별 채권 직접 투자는 만기 구조와 이자 흐름을 명확히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종목을 직접 고르고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일 수 있습니다. 

 

Q.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하나요? 중간에 팔아도 되나요?
A. 채권은 만기까지 들고 가면 약속된 이자와 원금을 받는 구조지만, 필요하면 중간에 매도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때의 시장 금리에 따라 매매 가격이 달라져 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채권만으로도 노후 준비가 가능할까요?
A. 사람마다 자산 규모와 소득 구조, 위험 선호도가 달라 “가능하다/불가능하다”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주식, 채권, 현금성 자산을 함께 가져가며, 나이가 들수록 채권·현금 비중을 늘려가는 방식이 많이 활용됩니다. 구체적인 비율은 재무설계사나 전문가와 상담을 권합니다. 


마라톤처럼 꾸준한 투자를 알리는 마라톤 그림

 

■  채권은 ‘돈 버는 기술’이 아니라 ‘속도를 조절하는 기술’

저에게 채권 투자는, 단순히 예금보다 이자를 조금 더 받는 수단을 넘어 “내 자산의 속도를 조절하는 기술”을 알려줬습니다. 주식 계좌를 열 때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안도감이 생겼거든요.

물론 채권도 만능은 아닙니다. 금리가 예상을 벗어나게 움직일 수 있고, 기업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채와 우량 회사채를 적절히 섞고, 여러 만기로 분산해 두면, 주식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때보다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혹시 지금, 예금 통장을 보며 “이게 최선일까?” 주식 차트를 보며 “이건 나랑 안 맞는 것 같아”라고 느끼고 계신다면, 증권사 앱의 ‘채권’ 탭을 한 번 눌러 보셔도 좋겠습니다. 공부하면서 작은 금액으로 직접 사 보고, 이자 알림이 들어오는 경험을 해 보면 채권이 생각보다 낯설지 않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당장의 수익률 숫자보다, 내 생활 패턴과 멘탈에 맞는 속도로 자산을 키워 나가는 것. 채권은 그 여정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도구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 도구를 어떻게 쓸지, 어떤 비율로 가져갈지는 결국 나만의 공부와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금융·투자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별 투자자의 상황에 따른 맞춤 자문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투자 결정과 손익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중요한 판단은 반드시 금융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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